한국 e스포츠의 신화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 프로리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한국 e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18일부로 스타의 프로리그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타 프로리그는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팀 단위 e스포츠리그인데요. 2003년 3월 시작해 올해까지 14년간 열렸습니다.

리그의 위기는 몇 년 전부터 찾아왔습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스폰서 감소, 승부 조작, 프로팀 해단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스타의 인기 하락도 원인입니다. 국내 및 세계 e스포츠 팬의 관심이 LoL 리그로 쏠렸는데요.

협회 측은 "지속적인 참가 팀 수 축소와 선수 수 부족, 후원사 유치 난항, 승부조작 사건의 여파 등으로 리그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1 6시즌 프로리그에 참가했던 총 7개 팀 중 5개 팀이 스타 프로팀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팀 해체를 결정한 프로팀은 SK텔레콤 T1, 삼성 갤럭시, KT 롤스터, CJ 엔투스, MVP입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지속적으로 팀 운영을 할 예정인데요. 아프리카 프릭스는 아직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남은 스타 선수들에 대한 지원 계획도 밝혔습니다.

협회 측은 "11월 스타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본선 선수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스타 KeSPA컵 확대 및 개인리그 출전 지원 등 프로 선수들의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다음은 화제를 모았던 스타 경기 영상입니다. '3연속 벙커링 논란'에 휘말렸던 2004년  '에버(EVER) 스타리그' 준결승 임요환과 홍진호의 대결입니다.

<영상출처=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