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BJ '대도서관'(본명 나동현·38)과 '윰댕'(본명 이유미·31)이 방송 정지를 당했습니다. 인터넷 방송사 아프리카TV의 갑질을 주장했는데요.

두 사람은 14일 유튜브와 SNS를 통해 "7일 방송 정지를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는 일본 그라비아 아이돌 시노자키 아이 때문이었습니다.

시노자키는 지난 6일 윰댕의 토크방송에 출연했습니다. 대도서관이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방송은 시노자키가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자리였습니다. 시노자키가 모델로 활동하는 게임도 알렸는데요.

아프리카TV는 게임 홍보를 문제삼았습니다. 아프리카TV의 홍보 방송은 회사가 아프리카TV에 먼저 신청을 하고, 파트너BJ(소속 BJ)에게 방송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대도서관은 아프리카의 파트너BJ가 아닙니다. CJ 소속인데요. 대도서관은 "사전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지됐다. 약관 갑질"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도서관은 "과거에는 아프리카TV가 광고를 거의 못 받았는데, 이제는 BJ들의 광고가 돈이 된다고 생각했는지 그걸 가져가려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방송 플랫폼인데 아프리카 측은 광고방송을 할 때마다, 호스팅 비용 명목으로 약 800만원에서 1,000만원에 달하는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도서관은 "우리에게 들어온 광고를 우리가 방송하는데, 왜 아프리카TV에 돈을 줘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송 정지 상황도 폭로했는데요. "그동안 방송이 나간 후에 호스팅 비용을 지급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조건 정지를 했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대도서관은 "미팅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정지됐다. 시청자들에게 상황을 이야기할 시간조차 주지 않아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습니다.

아프리카TV 측은 대도서관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금전을 요구한 것은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는데요.

아프리카TV 측은 "인기 BJ들은 사회적 파급력이 강해 광고와 홍보성 방송에 대해서는 사전 협의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대도서관과 윰댕은 방송 플랫폼을 유튜브로 옮겼습니다. 현재 유튜브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대도서관-윰댕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