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충격적인 근친 결혼이 발각됐습니다. 한 여성이 자신이 낳은 아들에 이어 딸과 결혼했습니다.

피플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한 가족의 근친 결혼을 보도했습니다. 사건의 중심에는 엄마 패트리샤 안 스판(43)이 있었습니다.

패트리샤는 지난 6일, 오클라오마주 스티븐슨 카운티법원에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친딸인 미스티 벨벳 던 스판(25)도 함께 했는데요.

스판 모녀의 죄목은 '근친상간 결혼'. 모녀가 살고 있는 오클라호마주는 동성 결혼은 합법이나, 근친 결혼은 불법입니다. 모녀는 곧 수감될 예정입니다.

모녀는 지난 3월 텍사스주에 있는 코만치 카운티에서 결혼했습니다. 이후 오클라호마로 이주했는데요.

지난달, 두 사람의 관계가 들통났습니다. 보건복지부 직원이 복지 조사 차, 집을 방문했다가 발각됐습니다.

패트리샤는 경찰 조사에서 "딸과 2년 전에 재회했다. 너무 잘 맞아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딸의 출생신고서에 내 이름이 없다.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딸의 출생신고서에는 패트리샤의 이름이 없습니다. 법적으로 딸과 결혼할 수 있었던 이유였는데요. 결국, 강제로 이혼당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패트리샤(결혼 전 이름-패트리샤 클레이돈)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들 2명과 딸 1명을 낳았습니다. 모두 10대 때, 출산했습니다.

그녀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양육권을 잃었습니다. 아이들은 할머니의 품에서 자랐고, 패트리샤와는 남남처럼 살았습니다.

패트리샤와 남매는 성인이 된 후, 재회했습니다. 서류상으로는 혈연 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출생신고서에 이름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패트리샤는 딸과 결혼 전인 2008년, 장남인 조디 켈빈 스판과 결혼을 강행했습니다. 근친상간임이 드러나, 2010년 강제로 취소됐습니다.

당시 패트리샤는 "아들의 입대를 막기 위해 결혼했다. 성적인 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스판 남매 중, 엄마와 결혼하지 않은 자녀는 막내 아들 코디 스판(24)이 유일합니다.

코디는 "형과 누나는 피해자다. 엄마가 결혼을 강요했다. 독살 등으로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출처=피플, 스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