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불법 음란 사이트 '소라넷'이 재오픈을 예고했다. 모든 자료를 백업했으며, 심지어 검거 가능성도 없을 것이라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소라넷 운영진은 지난 11일 '블로그스팟' 사이트를 이용해 공지 사항을 올렸다. 일부 회원들의 문의에 대해 답변한 것.
우선 새로운 운영진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소라넷 측은 "현재 운영진 체제는 어느 때봐 탄탄하고 완벽한 라인업"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자료도 완전히 복구했다고 전했다. 소라넷 측은 "회원님들의 자료 하나 빠짐 없이 백업돼 있다"고 알렸다.
성범죄로 인해 검거될 우려 역시 없다고 못박았다. "소라넷은 익명성을 보장한다. 개인정보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IP 역시 추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로드하는 회원의 IP 주소를 토대로 추적, 검거할 수 있다는 방송이 떠들썩했다"며 "하지만 이 부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렇다보니 경찰의 수사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소라넷은 몰카, 집단 윤간, 성폭행 등 범법 행위가 넘쳐나던 장소다.
특히 여성에게 술이나 약물을 먹인 뒤 성관계를 맺고, 인터넷으로 또 다른 남성들을 모집해 강간하는 행태가 이뤄지기도 했다.
심지어 이 사이트는 1999년 운영되기 시작, 무려 100만 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했다. 약 17여 년 만인 지난 4월에야 폐쇄됐다.
하지만 아직도 창립자로 알려진 A(45)씨 부부는 검거하지 못한 상태다.
<사진출처=소라넷 블로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