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의 여파는 강력했습니다. 가까운 지역도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요.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는 수도 배관이 터졌습니다.

12일 오후 8시 32분께,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후, 포항 북구 양덕동 동아아파트 105동에는 물이 쏟아졌는데요.

지진 여파로, 수도 배관이 파손됐습니다. 100여 가구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상황은 아찔했습니다. 경북일보가 당시 현장을 찍은 영상(독자 제공)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아파트 안은 물난리가 났습니다. 계단 아래로, 물이 폭포처럼 쏟아졌는데요. "조심하세요. 빨리 나오세요"라며 대피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담겼습니다.

한편 경주 지진은 지난 12일, 두 번 발생했습니다. 먼저 오후 7시44분께, 경북 남남서쪽 9km 육상에서 규모 5.1 전진(본 지진에 앞서 발생하는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본 지진은 오후 8시 32분 54초,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지역에서 5.8 규모로 발생했습니다. 1978년 계기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입니다.

경주를 비롯해 경북 지역에서 21명이 다쳤고, 대구에서도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영상출처=경북일보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