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이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 지진에 이어, 여진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여진이 213회 발생했습니다.
이는 관측이 시작된 후,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한 2013년(93회)의 2배를 넘는 수치입니다.
본 지진은 전날 오후 8시 32분 54초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5.8 규모인데요. 1978년 계기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입니다.
본 지진에 앞서, 오후 7시44분께 경북 남남서쪽 9km 육상에서 규모 5.1 전진(본 지진에 앞서 발생하는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6.0대 초반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지진은 이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여진은 추석 기간에도 느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 측은 "(여진의) 규모는 줄고, 주기도 길어지고 있지만 3~4일 정도 이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경주를 비롯한 경북 지역에서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북에서 21명이 다쳤고, 대구에서도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