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8살 딸 앞에서 장모를 살해, 아내에게 중상을 입히고 달아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13일, 새벽 4시 20분께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골목길에서 이모(47)씨를 존속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이씨는 12일 오후 9시 30분께 동두천시 상패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그는 장모 A(68)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아내 B(44)씨에게 중상을 입혔습니다.
직업이 없는 이씨는 술을 마시전 중 장모의 잔소리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장모를 찌르고 말리던 부인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것.
범행 후 이씨는 흉기를 아파트 창문 밖에 버린 뒤 달아났는데요.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무엇보다도 범행 당시 이씨의 8살 딸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딸은 범행을 모두 목격해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검거 직후 범행 사실을 인정,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존속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