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중학교 학생이 한밤중 학교에 몰래 들어가 답안지를 고치다 적발, 이와 관련해 학교 관계자 2명이 징계를 당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9일, 학교 보안 관리에 소홀했다며 교무실 책임자인 교감, 보안 담당 책임자인 행정실과장 등 2명을 징계 처분했습니다.

또 학교 전체 관리 책임이 있는 교장, 교무부장 등 4명에게는 경고 등 신분상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6일 해당 중학교에서는 기말고사 첫날에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학년 학생이 교무실에 침입해 시험지 보관 창고 안 캐비닛 문을 연 것.

이 학생은 2개 과목 OMR 답안지를 정정했다가 들통 났습니다. 이에 남은 시험이 연기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학생 징계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은 사건과 관련없음, 자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