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세계 최고 높이의 '워터 슬라이드'를 타던 10대 소년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ABC 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캔자스주 캔사스 시티의 슐리터반(Schlitterbahn) 워터파크에서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워터 슬라이드 '페어뤽트(Verruckt)'를 타던 10살 케일럽 토머스 슈워브가 숨진 것.
독일어로 '미친'이라는 의미의 페어뤽트는 높이가 51.2m에 이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 슬라이드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돼있는데요. 이는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높은 것으로, 정상까지 가려면 264개의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이 워터 슬라이드는 고무보트를 타고 미끄럼틀을 내려오는 방식으로 시간당 64~72km의 속도로 떨어집니다. 기구를 타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11초입니다.
이날 워터 슬라이드를 타고 숨진 소년은 스콧 슈워브 캔자스주 하원의원의 아들로 알려졌습니다. 케일럽 토머스 슈워브는 이날 가족과 함께 워터파크를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해당 워터파크 대변인은 "모든 워터 슬라이드는 매일 점검을 받는다"며 "7~8일 워터파크의 운영을 중단하고, 해당 워터 슬라이드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가동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사진출처=유튜브 'Hot News Today' 채널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