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50대 남성이 주행 중인 차량에 벽돌을 던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8일, 주행 중인 차량에 벽돌을 던져 차량 6대를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서모(57)씨를 구속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5일 오후 6시 50분께 광주 북구 유동 도로 한 공사현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서씨는 이날 도로에서 지나가던 차량 수십 대를 향해 벽돌을 던져 그중 6대를 파손했습니다.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못사는데 남들은 좋은 차를 타고 다녀서 보기 싫었다"며 "주차한 차량을 파손해봤자 주목받지 못해 주행하는 차량에 돌을 던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서 서씨는 같은 혐의로 1년 전에도 1년형을 선고받은바 있습니다. 당시 서씨는 검찰 정신감정에서 '조현병'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교도소 수감 이후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서씨가 신체능력이 일반인 보다 떨어져 힘없이 돌을 던졌다"며 "다행히 2차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