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토요일 소치의 스키리조트 로자후토르 내 챔피언 거리에서 러시아 쇼트트랙 영웅 빅토르 안의 이름을 딴 별 모양의 명판(名板) 설치 기념식이 열렸다. 빅토르 안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에 네 개의 메달을 안겼다.  

빅토르 안은 소치 챔피언의 거리에 명판을 새긴 19번째 올림픽 스타가 됐다. 앞서 이름을 올린 러시아 올림픽 스타로는 타티야나 납카, 이리나 로드니나, 로만 코스토마로프, 리디야 스코블리코바 등이 있다.

빅토르 안은 한국에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한 안현수 선수다. 그는 2014 소치올림픽에서 러시아를 대표해 출전해달라는 제안을 받고 러시아로 왔다. 러시아 국기를 달고 출전한 그는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올림픽 6연패를 달성한 빅토르 안은 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