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기업 간부가 남성 택시기사를 성추행해 검찰 조사 중입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28일, 남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국내 모 대기업 인사과장 A씨를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씨는 지난 5월 27일 오후 11시 50분께 종로 5가역 인근에서 김모(49)씨의 택시 조수석에 탑승했습니다. 만취 상태로 도봉구 자택으로 이동하던 중 A씨는 김씨의 가슴과 중요부위 등을 1시간 여 동안 수차례 더듬었습니다.

피해자 김씨는 그날 이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정신과 치료를 받는 한편 지난달에는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뒀습니다. 김씨는 "자꾸만 남자들과 성관계하는 꿈을 꾼다"고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씨 측은 한 번의 사과 외에 보상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와 관련해 북부지검은 27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A씨를 조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