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성당 테러범 중 1명이 10대 IS(이슬람국가) 조직원으로 드러났습니다.

프랑수아 몰랭스 파리 검사장은 26일(현지시간) 언론을 통해 "테러범 중 1명은 19살 IS 조직원 아델 케르미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케르미슈는 두 차례 시리아로 가려다 적발된 후, 전자발찌로 감시를 받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케르미슈는 사건 전, 당국에 미리 외출을 요청했습니다.

사건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전자발찌가 비활성화됐는데요. 그 사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또 다른 테러범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계속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건은 이날 오전 10시께, 프랑스 북서부 루앙시 인근 생테티엔 뒤루브래 성당에서 벌어졌습니다.

케르미슈와 테러범 1명이 성당에 침입해, 자크 아멜 신부(86)와 수녀, 신도 등 5명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테러범들은 강제로 인질들의 무릎을 꿇렸습니다.

아랍어로 설교를 한 후, 아멜 신부의 목을 흉기로 그어 살해했습니다. 신도 1명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들은 범행 후, 성당을 빠져나왔는데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한편 프랑스는 잇따라 IS의 테러를 받았습니다.지난 14일 니스에서 '트럭 테러'가 발생해 84명이 숨지고, 300명이 다쳤습니다.

지난해 11월, 파리에서도 연쇄 테러가 일어나 13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