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애인 시설에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나 최소 6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NHK 등 일본 복수 매체는 26일,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 20대 남자가 침입해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부상자 가운데 20명은 중상이라고 전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사가미하라시의 장애인 시설 '쓰구이(津久井)야마유리엔' 직원이 "흉기를 든 남자가 시설에 침입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이 시설에 긴급 출동했지만 이미 15명이 숨져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직후 새벽 3시께, 사가미하라시의 쓰구이경찰서에 출두해 "내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수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사건이 발생한 장애인 시설에서 근무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범행 당시 창문을 해머로 깨고 시설에 침입, 직원에게서 열쇠를 빼앗아 수용자들이 있는 방에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입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쓰구이야마유리엔에는 장애인 100여 명 정도가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출처=MBC 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