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인터파크'의 회원 10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해커가 공격했는데요. 범인들은 수십억 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따르면, 인터파크 서버는 지난 5월 해킹됐습니다.

전체 회원(2,400만 명) 중 40%인 1,030만 여건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등 개인정보가 털렸습니다.

회원들의 주민번호는 유출되지 않았습니다. 2012년 관련 법 개정으로, 주민번호를 저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사건 발생 두 달 후인 최근에야 해킹 사실을 알았습니다.

해커가 인터파크에 메일을 보내 "유출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비트코인(가상화폐) 30억 원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커들은 인터파크 직원에게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발송해 서버를 장악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국가를 경유해, 인터파크 전산망에 침투했습니다.

인터파크 측은 "고객정보를 지키지 못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사건 해결과 정보유통 방지를 위해 수사기관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