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안, 차에서 내렸다가"…中여성, 호랑이 물려 사망(영상)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시민이 호랑이에 물려 숨졌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23일 오후 베이징시 연칭현에 있는 한 야생동물원에서 벌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여성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여성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는 호랑이가 있는 사파리에서 발생했는데요. 당시 상황이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한 차량이 사파리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차 안에는 남성 1명과 여성 2명, 어린이 1명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차 안에서 한 여성이 내렸습니다. 이때 호랑이가 달려와 여성을 물고 달아났습니다.

차 안에 있던 남성과 또 다른 여성은 바로 차에서 내렸습니다. 호랑이에 물린 여성을 구하기 위해 달려갔는데요.

또 다른 여성도 호랑이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동물원 측은 호랑이의 습격을 받은 여성들을 구출했는데요. 첫 공격을 받은 여성은 숨지고, 또 다른 여성은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전 차 안에서 말다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화가 난 여성이 차에서 내렸고, 결국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당국은 피해자들이 무단하차 금지 규정을 어겨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동물원 측의 관리 소홀과 안전대책 미비 등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해당 동물원에서는 2년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2014년 8월, 공원 관리인이 호랑이에 물려서 사망했습니다.

<영상출처=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