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물질 OIT(오틸이소티아졸론)가 함유된 공기 향균 필터를 쓴 제품명이 공개됐습니다.

공기청정기와 에어콘은 84개, 차량은 79종류에 달했습니다.

OIT는 가습기살균제의 독성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유사한 물질입니다. 2014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습니다.

OIT 필터는 모두 다국적기업인 3M이 생산했습니다.

OIT 필터를 쓴 가정용 에이컨은 제조사별로 LG전자가 25개, 삼성전자가 8개입니다.

공기청정기는 LG전자가 15개, 쿠쿠전자 10개(당초 명단은 21개이나, 내수·수출용 동일모델 제외한 개수), 삼성전자 8개, 위니아 4개입니다.

환경부가 지난 20일 공개한 명단에는 코웨이 공기청정기 3개도 있었는데요. 해외 수출용 일부 제품만 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OIT 필터를 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는 대부분 단종됐는데요. 제조사들은 모든 필터를 무상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OIT 필터를 쓴 제품으로 확인되면, 해당 기기의 제조사 고객상담실이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임시콜센터로 연락하면 됩니다.

한편 차량용 에어컨에 사용된 OIT 필터는 12개였습니다. 국내 완성차 79개 차종에 장착됐습니다.

차량의 경우, 향균 필터는 차 생산이 아닌 차량 정비 과정 등에 장착되는데요. 운전자가 OIT 필터 장착 여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OIT 필터가 쓰인 가정용 에어컨 제품명>

<OIT 필터가 쓰인 공기청정기 및 차종>

<사진출처=KBS, YTN, 환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