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33)이 온라인 도박사이트 개설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진호)는 최근 안지만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안지만은 지인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돈을 대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안지만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현재, 관련 사건 인물들과의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안지만이 도박사이트를 알고, 돈을 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안지만은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검찰 조사에서 "지인이 음식점을 차리는 데 돈을 빌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지만은 해외 원정도박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같은 팀 윤성환(35)과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9일, 안지만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습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안지만이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사진출처=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