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세계] 독일에 사는 40대 여성이 8명의 자녀를 살해하거나 숨지도록 방치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안드레아 G(45·독일)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법정에서 자녀들에 대한 살인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안드레아는 지난 2003년부터 자녀 8명을 출산한 뒤 비닐봉지에 넣거나 수건에 싸서 숨지도록 만들었습니다. 때론 그대로 방치시키기도 했습니다.

안드레아는 "전남편과 시어머니가 불임수술을 강요했지만 응하지 않았다"며 "남편도 아이를 원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독일 남부 바바리아주 발렌펠스에서 신생아 시신 8구가 발견돼 알려졌습니다. 당시 안드레아와 그의 남편은 이혼한 뒤 해당 주택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시신 8구중 4구에 대한 살인 혐의를 적용해 안드레아를 재판에 넘겼다"며 "나머지 4구는 부패가 심해 출산 당시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안드레아의 전남편도 범행을 공모하고 방조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