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작가가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 망언을 강력 비판했다.

조정래 작가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풀꽃도 꽃이다'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굉장히 충격적인 발언이었다"고 나 정책기획관의 망언에 대해 말했다.

이어 "국민의 99%가 개나 돼지 새끼라면 그의 세금을 받아먹고 사는 그는 누구인가"라며 "바로 기생충이나 진딧물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분제 옹호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작가는 "조선의 양반들은 세금을 내지 않았다 "며 "봉건왕조는 나쁜 것이고, 결국 나라를 빼앗겼다"고 표현했다.

교육부 비판도 이어갔다. "비단 나 정책기획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공무원 사회가 그렇고, 교육부 분위기가 그랬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민중은 개, 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신분제를 옹호하는 발언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논란이 거세지자 교육부는 12일 나 정책기획관의 파면을 결정했다. 가장 수위가 높은 중징계로, 최종 결정되면 5년간 공무원 임용이 제한된다.

이날 이영 차관은 긴급 브리핑을 갖고 "부적절한 망언으로 국민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 공무원 품위를 떨어뜨린 나 전 기획관을 파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