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보도에 대한 후폭풍이 여전히 거셉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달 초, "고등어를 주방에서 구웠을 때,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이후 어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뒤늦게 해명, 사태 진압에 나섰는데요. 그럼에도 여전히 고등어 매출은 절반으로 폭락, 몇몇 가공업체들은 도산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일부 업체는 직원을 30% 이상 줄이기도 했고, 휴업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북 안동 특산물이 간고등어 생산업체들은 대책 마련 촉구에 나섰습니다. 안동 간고등어업체 임직원 130여명은 지난달 28일 현지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업체들은 조만간 환경부 관계자들과 만나 대책마련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5월 실내에서 고등어를 구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기준(공기 1㎥당 100㎍)을 초과한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이어 설명자료를 통해 고등어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란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사진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