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가 국내 미국 공군시설과 우리 국민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국정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IS가 오산과 군산 소재 미국 공군기지의 상세 좌표를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IS는 살해 위협 대상인 한국인 정보도 공개했습니다.

IS가 공개한 테러 대상 한국인의 주소는 경기도 광명시 철산1동. 이 지역은 군사 기지가 있는 곳도 아니며, 대형 종교 시설이 있는 곳도 아닙니다.

테러 위협을 받는 이 한국인은 복지단체 직원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대상자는 정보국에 IS나 테러와 연류될만한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보당국은 IS가 해킹으로 얻은 개인 정보 중 한 명의 정보를 무작위로 공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국정원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주한 미군 공군과 군경 등 유관기관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며 "신상정보가 공개된 사람은 경찰을 통해 신변보호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IS는 지난해 9월 선전지를 통해 한국을 '십자군 동맹국' 가운데 한 국가로 지목했습니다. 또 지난 2월에는 테러 대상 한국인 명단을 공개, 이때에도 기업 홍보팀 직원이나 테러와 무관한 업무를 맡은 공무원이 포함된 바 있습니다.

<사진출처=MBC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