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일본인 남성이 태국에서 대리모를 고용해, 최소 13명의 아이를 얻은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캄보디아로 옮겨가, 비슷한 일을 벌였다고 합니다.

연합뉴스는 태국의 일간 '방콕포스트'가 17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태국 특별수사국(DSI)은 '대리모 논란'을 일으킨 일본인 시게타 미쓰토키(26.重田光時)가 캄보디아에서 대리모를 통해 3명의 아이를 낳은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DSI는 전날 국가입법회의(NLA) 특별위원회에 이 사실을 보고했는데요.

캄보디아에서 아기를 낳은 대리모들 역시, 시게타가 고용한 태국인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DSI는 시게타가 대리모들을 캄보디아로 데려가, 도우미를 고용해 돌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시게타는 2014년 태국에서 대리모 논란을 일으킨 인물인데요. 태국 여성들을 고용해 13명(확인된 숫자)의 아기를 출산시켰습니다.

아기들의 생부는 모두 시게타인데요. 아기들의 생모는 스페인, 스웨덴, 호주,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이라고 합니다.

태국 당국에 따르면, 아기들은 모두 기증된 난자를 이용해 인공수정된 후 출산했다고 하네요.

13명의 아이들은 태국의 아동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데요. 시게타는 사건이 알려진 후, 출국했습니다.

시게타는 지난해 1월, 태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아이들의 친권을 인정해달라는 주장을 펼쳤는데요.

태국에서는 금전을 이용한 대리모 출산이 불법이라고 합니다. 친척간 대리모 출산만 허용된다고 하네요.

한편 태국 당국은 방콕에서 추가로 확인된 대리모 출산 아기 21명과 시게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방콕포스트 캡처, ABC 뉴스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