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20대 남성이 친구를 살해했습니다. '모태솔로'라고 놀림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영국의 미러는 16일(현지시간) 친구를 살해한 우체 에지모녜(20)가 재판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에지모녜는 지난해 11월 23일, 런던 이즐링턴에서 친구 비셀라키 바소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절친 사이였는데요. 피해자가 에지모녜를 놀리면서 다툼이 시작됐습니다.

에지모녜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금까지 여자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뭐했냐? 등으로 에지모녜를 조롱했는데요. 헤어 스타일도 '얼간이' 같다고 놀렸다고 합니다.

사건 당일에도, 피해자는 "여친도 없는 얼간이"라고 에지모녜를 놀렸습니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에지모녜의 머리도 찍고, 스냅챗으로 영상도 만들었는데요.

화가 난 에지모녜는 7인치(18cm) 식칼로, 피해자의 목과 등을 찔렀습니다. 사건 발생 후에는 도주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는데요.

에지모녜는 재판에서 정당방위를 주장했습니다. 그는 "내가 영상을 지우라고 하자, 전기충격기를 꺼내 위협했다. 칼로 찌른 것은 정당방위였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의 증언은 달랐습니다. 에지모녜는 아무런 경고없이 뒤에서 피해자를 공격했다고 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공격을 받고 35분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에지모녜는 계속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재판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