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9층에서 뛰어내린 여중생이 화단 나뭇가지에 걸려 생명을 건졌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40분께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A(15)양이 9층 자신의 방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렸습니다.
A양은 아파트 화단의 나뭇가지 위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충격이 완화돼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다행히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A양은 골반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입원했고요. 10일 뒤, 일반병실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앞서 A양은 같은 날 오후 학교 상담실에서 담임과 학생부장에게 상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A양의 아버지 B(42)씨는 "이날 딸이 학교에서 귀가하기 전 '내 말은 아무도 안 믿는다"고 울먹였다"며 "당일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부모와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