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학교 교사가 아내를 살해하고 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13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이모(53)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지난 12일 새벽 6시 20분께 고양시 주엽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씨는 집에서 잠이 든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고요. 잠에서 깨어난 딸(6)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습니다.

딸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현재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는 범행 후 직접 119에 전화를 걸었으며 "아내와 딸을 칼로 찔러 죽였다"고 자수했습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이씨를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범행 당일 채무 문제로 부부싸움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씨는 자동차 관련 취미활동을 하면서 빚을 졌고요. 금융기관과 처가에서 1억 3천만원의 빚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씨의 범행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