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를 잘 알아야, 더 잘 그릴 수 있어"
50대 유명 화가가 그림을 미끼로, 미성년자 제자들을 성폭행했니다. 이 화가는 성폭행하는 장면을 찍어, 영상까지 보관했는데요.
SBS는 "서양화가 김모 씨(56)가 2009년부터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12일 보도했습니다.
김씨는 프랑스 유학파 출신으로, 방송에도 출연한 유명 화가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무려 8년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수법은 치밀했습니다. 한 천주교 단체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중·고교생들에게 접근했는데요.
김씨는 그림을 배우려는 학생들에게 "신체를 잘 알아야, 잘 그릴 수 있다"고 유인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유린하고 강간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었는데요.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하는 등 추행도 일삼았습니다.
피해 학생 중에는 청각장애인도 있었습니다. 김씨는 예술 봉사를 하겠다며, 장애인학교를 찾아가 성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씨의 범행은 피해 학생의 부모가 신고하면서 드러났는데요.
경찰은 김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증거를 찾았습니다. 성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 수십 개를 확보했는데요.
경찰은 김씨의 컴퓨터를 복원,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 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SBS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