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약 20명이 숨지고, 42명 가량이 다쳤습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12일 오전 2시께(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게이 댄스클럽 '펄스'에서 벌어졌습니다.
한 남성이 클럽 안에서 총기를 난사했는데요. 손님들을 붙잡고, 인질극까지 벌였습니다.
당시 클럽 안에는 손님 100여 명이 있었습니다. 해당 클럽은 사건 발생 후, 공식 페이스북에 "모두 나가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인질극은 사건 발생 3시간 여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경찰이 오전 5시께, 인질 구출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수사 당국은 사건을 테러로 보고 있습니다. 외톨이의 '무차별 테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데요.
올랜도 지역 경찰서장은 "용의자가 다수를 죽일 수 있는 공격용 라이플, 권총 등 무기를 여러 개 갖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있던 시민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시민 A씨는 "술을 주문하고 있었는데, 총성이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바닥에 피범벅이 된 사람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무서워서 도망쳤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해당 지역은 지난 10일 밤에도 총격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더 보이스' 출신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22)가 팬들에게 사인하던 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사진출처=CNN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