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성폭행 사건' 피의자의 가족들이 지역 주민에게 탄원서를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채널A는 "일부 주민의 서명이 담긴 선처 탄원서가 법원에 제출됐다"고 9일 보도했습니다.

피의자 가족들은 최근 동네를 돌아다니며, 탄원서 서명을 요청했습니다. 대부분의 주민이 거절했는데요.

한 주민은 채널A를 통해 "(피의자 가족에게) 할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달랐습니다. 피의자를 위해, 탄원서에 서명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을 공모 범죄로 결론냈습니다. 증거로는 CCTV와 통화 내역, 피해자 진술 등이 꼽혔는데요.

범행은 지난달 2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 사이에 벌어졌습니다.

범행 직전, 찍힌 CCTV 영상에 피의자 3명의 차량이 담겼는데요. 관사 인근에서 모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피의자 3명은 10여 분 사이에, 차례로 관사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50여 분 넘게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피의자들은 “술을 마시고 벌인 우발적 범행”이라 주장했는데요. 증거는 주장과 달랐습니다.

이들은 범행 후, 여섯 차례 통화를 시도했고, 신고 후 가게에 모여 대화를 나눴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구속 전까지, 말을 맞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사진출처=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