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상대로 염색비용 52만원을 청구한 충주 미용실의 추가 피해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번에는 탈북민이었습니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9일, A미용실이 한 탈북민에게 2차례 머리 관리 클리닉 비용으로 33만 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 시술 내용과 요금 지불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탈북민은 경찰 조사에서 "미용실 원장에게 요금을 물었지만, 머리 손질이 끝날 때까지 아무런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장은 첫 시술에 16만 원, 두 번째 시술에서는 17만 원을 각각 청구했습니다.

경찰은 A미용실이 국내 사정을 잘 모르는 탈북민을 상대로 부당한 요금을 청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고요. 추가 피해 사례를 더 확인하기 위해 미용실의 카드사 거래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최초 피해자 이모(35) 씨 외에 다른 장애인 2명도 조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2차례 요금으로 32만 5천 원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출처=MBC 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