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금은방을 턴 여고생 2명이 붙잡혔습니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9일 특수절도 혐의로 A양(18·고3)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양 등에게 귀금속을 산 C씨(35) 등 4명은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A양 등은 지난달 27일 오후 4시 25분께, 경기도 안산시 한 금은방에서 76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는데요.

이달 1일까지 6일간, 9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훔친 귀금속은 804만 원 어치에 달합니다.

여고생들은 같은 반 친구 사이인데요. 손님인 척, 금은방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한 명이 업주의 주의를 끌고 나머지 한 명이 귀금속을 훔쳤습니다.

절도 후에도 대범했는데요. 인근 금은방에 가서 다시 귀금속을 팔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여고생들은 귀금속을 판 돈을 화장품과 남자친구 선물, 술값 등에 썼습니다.

한편 여고생들의 장물을 산 사람들은 모두 금은방 주인인데요. 경찰에서 "훔친 물건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장물 거래로 보고 있는데요. 금은방 주인들은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입하고, 장부에 제대로 기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진출처=군포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