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여성 기업인이 결혼을 두 달 앞두고, 파혼을 선언했습니다. 약혼자가 재산 문제로 혼전 계약서를 요구하자, 파혼을 택한 것.
그런데, 취소된 결혼식 당일 성대한 파티를 열었습니다. 어떻게 된 사연일까요?
주인공은 뉴욕 생명보험의 부사장인 중국계 미국인 쑨이루(孫亦如)입니다. 지난 7일(현지시간), 결혼식을 올릴 장소였던 뉴욕 해롤드 프랫 하우스 호텔에서 파티를 열었습니다.
결혼식 피로연을 취소하는 대신, 특별한 파티를 마련한 것. 그리고 특별한 손님들을 초대했습니다.
파티 손님은 지역의 저소득 가정과 10대 엄마 가정, 위탁아이를 돌보는 가정 등의 부모와 자녀들이었습니다.
쑨이룬은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손님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손님들도 모두 즐거워했는데요. 파티를 위해 다양한 장기자랑도 선보였습니다.
쑨이룬은 파티 직후 "나는 내 결혼식 날의 공주가 될 수는 없지만, 아이들을 통해 대신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쑨이룬은 프리스턴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입니다. 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은 수재인데요.
어린시절 가정 환경은 불우했습니다. 역경을 딛고, 기업인으로 성공했고 부자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