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고생이 숨진 태아를 유기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태아를 유기한 여고생 A양을 검거했다고 12일 뉴시스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일 오전 11시 9분께, 영등포구의 한 직업전문학교 여성 탈의실 사물함에서 여아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사망한 태아는 25주(6개월) 정도된 미숙아인데요. 발견 당시 검은 비닐봉지 안에 있었습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해, 시신을 유기한 A양을 붙잡았습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임신 25주차에 유산했고, 유산한 아기(태아)를 사물함에 잠시 보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측은 뉴시스를 통해 "A양이 심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상태다. 일단 A양의 부모를 불러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