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배우는 왜 안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주연은존조(#StarringJohnCho)"
최근 해외 SNS를 중심으로 '주연은 존 조' 캠페인이 불고 있습니다. 이는 할리우드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화이트 워싱'을 꼬집은 것인데요.
'화이트 워싱'이란, 백인 배우가 아시아인인 것처럼 연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혹은 아시아인 역할을 백인으로 바꾸는 것도 뜻합니다.
일례로 스칼렛 요한슨이 일본SF 만화를 원작으로 한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에서 아시아인을 맡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전략가 윌리엄 유(25)가 이런 할리우드의 관행에 반기를 든 것입니다. 동양계 배우 존 조(43)를 내세워, 전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실제 그는 트위터에 합성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할리우드 대작 포스터 속 남자 주인공을 존 조로 바꾼 것입니다. '어벤져스', '마션' '007 스펙터'등 백인 스타 사이에 존조를 넣었습니다.
윌리엄 유는 미국 매체 'NBC'에서 "동양계 배우가 로맨틱한 주인공이나 영웅으로 등장하지 않는 것에 질렸다"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 역시 "할리우드에는 새 주인공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존 조도 지난 9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존 조는 지난 1997년 대뷔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입니다. 영화 '아메리칸 파이', '스타트렉' 시리즈와 '토탈리콜'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사진출처=페이스북,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