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조성호(30)가 심경을 밝혔습니다.

조 씨는 7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서 얼굴을 공개했는데요. 취재진이 피해자에 대해 묻자 "죄송하다"고 사죄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침묵을 유지했습니다."진술로 얘기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조 씨는 범행 이후 페이스북에 꾸준히 글을 올렸는데요. 사업 아이템과 10년 간의 인생 계획 등 미래에 대한 내용입니다.

조 씨는 "내가 쓴 것이 맞다. 열심히 살고 싶었다"며 글을 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편 조 씨는 지난달 초, 인천 연수구의 원룸에서 함께 살던 직장 선배 A씨(40·男)를 살해했습니다.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범행 이후에도 평범하게 회사를 다녔습니다.

그는 퇴근 후 약 열흘간 원룸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그리고, 안산 대부도 인근에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경찰은 신상정보공개심의회를 열고, 조 씨의 얼굴과 실명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사진출처=조성호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