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조모 씨(30)의 얼굴이 드러났습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7일 언론을 통해 조 씨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조 씨는 평범한 30살 청년이었습니다.

조 씨의 페이스북에는 살인 이후, 올린 글도 있었는데요. 피해자의 하반신 시신이 발견된 지난 1일 ‘사업 아이템이 떠오른다’등의 글을 올렸습니다.

2일에는 10년 간의 재정 계획을 올렸는데요. 구체적으로, 미래를 그렸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7월까지 수입-(대출 상환+월세+생활비 조금+친구돈)=0', '그 이후 1년)월계 80+보험 부활60+고정 지출70=210 2년)월계80+보험 추가 납입90+고정 지출 50=220. 이런 식이면 10년 3억 가능하겠구만'

경찰이 상반신 시신을 발견한 3일에도 다양한 글을 썼는데요.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 '머리 속에 온갖 사업 아이템이 돌아다닌다' 등입니다.

한편 조 씨는 지난달 초, 인천 연수구의 원룸에서 함께 살던 A씨(40·男)를 살해했습니다.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범행을 저지른 후에도 평범하게 회사를 다녔습니다. 퇴근 후에는 악마로 돌변했는데요.

조 씨는 범행 이후 열흘에 걸쳐, 자신이 사는 원룸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이후 안산 대부도에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사진출처=조씨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