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때문에 결석하려면, 주기표를 내세요."

모 대학교 커뮤니티가 '생리 공결'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제도를 악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주장이 일었는데요.

한 남학생이 제안한 해결책이, 더 큰 논란을 몰고 왔습니다.

"생리주기를 담은 주기표를 학교에 제출하자"고 제안한 것.

사연은 최근 C대학교 페이스북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일부 학생들이 생리 공결 문제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는데요.

남학생 A씨는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생리주기표를 제출하자"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논쟁이 계속되는 것은 악용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A씨는 "여성은 자신의 생리주기를 대부분 알고 있다. 주기표를 제출해서 확인을 받는다면, 정직한 생리 공결 처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A씨의 주장에 많은 학생들이 반발했는데요.

학생들은 "여성의 생리주기는 일정한 것이 아니다", "신체의 비밀까지 공개해야 하나" 등의 의견을 내놨습니다.

한편 C학교 익명 커뮤니티 측은 논란이 커지자, 무마에 나섰는데요.

C학교 커뮤니티 관리자는 "쿨타임(게재 일시 중단) 요청으로 생리 공결에 대한 글은 3일간 업로드하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