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상대 난폭운전"…아프리카 BJ, 위험한 생중계

"별풍선 받으려고 그렇게 운전했습니다."(아프리카TV BJ A씨)

한 30대 남성이 난폭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인터넷방송의 BJ(개인방송진행자)였는데요. 생중계를 위해 위험천만한 질주를 했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아프리카TV BJ A씨(30)를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1일 오후 11시 20분께, 서울 마포구 강변북로에서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과속하는 아우디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차량(골프)으로 뒤쫓아갔습니다.

A씨는 아우디에 바짝 붙어 5.5km 가량을 달렸는데요. 일명 '칼치기'(급격한 진로 변경)과 밀어붙이는 등으로, 상대 운전자를 자극했습니다.

A씨의 행동은, 아우디 차량과 레이싱을 하기 위해서였는데요. 하지만 아우디 운전자는 A씨의 행동을 무시했습니다. 중간에 나들목으로 빠져 사라진 것.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의 차량 뒤에는 A씨 지인이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A씨가 미리 지인에게 영상을 찍도록 부탁했습니다.

A씨의 범행은 아프리카TV를 보고 있던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 측은 "최근 비슷한 사건이 늘고 있어서 지켜보던 중 A씨를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는 외제차 동호회 회원들과 재미를 공유하고, 별풍선을 받으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구로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