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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속에도, 기적은 있었습니다.
케냐가 폭우로 신음하고 있는데요. 무너진 건물에서 80시간 만에 아기가 구조됐습니다.
케냐 적십자는 3일(현지시간) 새벽 4시께, 나미로비의 6층 건물 잔해에서 생후 6개월의 여아를 발견했습니다.
폭우 발생 80시간 만입니다. 아기는 담요에 싸인 채, 양동이 안에 있었는데요. 별다른 부상은 없었습니다.
아기가 발견된 건물은 지난달 29일 밤, 폭우와 홍수로 무너졌는데요. 당시 건물 안에는 150명이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숨진 사람은 23명, 93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기 외에 추가 생존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구조대 측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케냐는 장마철을 맞아,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80mm의 비가 왔습니다. 수도인 나이로비 시내 곳곳이 잠기고, 건물 여러 채가 무너졌습니다.
케냐의 장마철은 3~5월 대우기, 10~12월 소우기 등 두 차례입니다.
<사진출처=MB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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