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국민을 집단 납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해외식당 북한 종업원 13명이 단체 귀순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데요. 한국일보는 2일 중국의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오는 6일 당 대회를 치르고 해외에서 한국인을 대거 납치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납치 대상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시민과 군국인, 기관원 등 120여 명이라고 합니다.

소식통은 "북한이 납치자를 입북한 것으로 발표한 후, 귀순한 종업원 13명과 교환하자고 제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해외식당 종업원 귀순에 대해 "남한 국가정보원의 납치극"이라 주장하고 있는데요.

북한의 위협이 이어지면서, 정부는 북중 접경지대의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중국 동북 3성과 러시아, 동남아 등의 재외국민에게도 신변 안전을 조치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테러 위협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북중 접경지역에서 탈북자 구호 운동을 하던 조선족 목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중국의 또 다른 대북소식통은 "북한이 탈북 문제에 대해 본보기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출처=최근 집단 귀순한 해외식당 북한 종업원, 통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