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몸캠'을 이용해, 수억 원의 금품을 갈취한 금융사기 조직 일당의 총책이 잡혔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금융사기 조직 국내 총책인 조선족 A(31)씨를 구속했습니다. 인출팀 B씨(36) 등 3명도 지명수배했습니다.

몸캠 피싱의 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들은 중국에 있는 화상채팅 여성(직책 실장)을 미끼로 썼는데요.

미끼 여성이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남성에게 접근합니다. 그리고 "음란행위를 영상으로, 보여주면 만나겠다"고 제안하는데요.

미끼를 문 남성들이 음란행위를 하면, 여성은 "소리가 안 들린다"며 특정 앱(해킹앱)을 설치하라고 요구합니다.

남성이 해당 앱을 설치하면, 해킹이 시작됩니다. 해킹 앱을 통해 피해자 휴대전화기에 있는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내는 것.

일당은 피해 남성에게 전화를 걸어 "영상과 지인들의 전화번호를 확보했다. 돈을 주지 않으면 뿌리겠다"고 협박합니다.

결국 피해 남성들은 울며겨자먹기로, 이들에게 돈을 송금했는데요. 이렇게 당한 피해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총 441명, 피해 금액은 약 5억 원에 달합니다.

일당은 몸캠 피싱 외에도, 조건만남과 일자리 소개, 대출등급 승급 등으로 사기를 벌였습니다.

A씨와 B씨는 제주도에 오피스텔 2개를 얻어 생활했는데요. 당국의 자금추적을 피하기 위해 돈을 출금, 위안화로 환전한 후 중국에 돈을 보냈습니다.

한편 A씨는 조선족으로, 중국 기술직 공무원 출신입니다.

<사진출처=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