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있는데, 칸막이 아래로 스마트폰이 보였어요."
서울 유명 사립대에 다니는 남성이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다가 붙잡혔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장소는 대학 기숙사 여자화장실였습니다.
MBN 뉴스는 서울 모 대학에 재학 중인 A씨(20대)가 불구속 입건됐다고 22일 단독 보도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17일 밤 11시 50분께, 서울 도봉구에 있는 한 대학의 기숙사에서 발생했는데요.
1층 공용화장실을 이용하던 B양은 칸막이 아래쪽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누군가 옆 칸에서 스마트폰으로 B양을 촬영하고 있던 것.
B양은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화장실을 빠져나와 조용히 문 앞에서 기다린 것. 그리고 A씨를 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스트레스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는데요. 학업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며 추가 범행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당 기숙사 측은 사건 발생 하루 뒤, A씨를 강제 퇴사시켰습니다.
<사진출처=MBN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