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들이 길에서 1억 원 가량의 수표를 주웠습니다. 은행을 찾아가 "주인을 찾아달라"고 건넸는데요.

이들이 찾아준 수표는 한 시민의 재개발 이주 보상금이었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모 제약회사 직원 윤종호(44)씨와 권준석(27)씨에게 20일 감사장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11일 서울 창신시장 인근에서 9,500만 원짜리 수표를 주웠습니다.

그리고 수표를 발행한 은행을 찾아가, 습득 사실을 알렸습니다.

문제의 수표는 A씨(64)가 분실한 것. A씨는 아들의 재개발 이주 보상금을 대신 받아, 은행에 가던 중 수표를 잃어버렸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분실 사실도 몰랐습니다. 은행 연락을 받고 나서야, 사실을 알았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수표를 찾은 후 윤씨와 권씨를 만났습니다. 어려운 살림에 소중한 돈을 찾아줬다며 사례 의사를 밝혔는데요.

돈을 찾아준 두 사람은 "당연한 일을 했다"며 거절했는데요. A씨는 고마운 마음에 인근 경찰서에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을 칭찬해달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