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죄송합니다."

격투기 선수 권아솔(29)이 최홍만(36)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최홍만에게 사과했는데요.

최홍만을 무시했던 발언과 태도에 대한 사과였습니다. '로드FC' 측의 중재로,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권아솔은 "경기 집중을 방해해서 미안하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권아솔의 사과에 최홍만은 재미있는 제스츄어를 취했는데요. 권아솔의 목덜미를 장난스럽게 잡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권아솔은 팬들에게도 사과 사실을 알렸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홍만 이겨라"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권아솔은 "오늘 중국으로 출국했는데, 홍만이 형이 불편하신지 계속 피하는 것 같았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먼저 사과를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혹시나 내일 모레 있을 시합을 저로 인해 망치게 하고 싶지는 않다. 한국인으로 최홍만을 응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권아솔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이 아오르꺼러와 싸우면, 10초 만에 KO 당할 것 같다. 운동을 그만했으면 좋겠다. 아니면 나와 붙던지"라며 도발했습니다.

다음날 SNS에도 "떠들지 좀 마라! 격투기로 치면 내가 선배다. 꼬우면 한판 붙자"라고 최홍만에게 격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최홍만은 16일 북경공인체육관에서 중국의 아오르꺼러와 대결합니다. 권아솔은 오는 5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샤오미 로드FC 031에서 이둘희와 맞붙습니다.

<영상출처=유튜브, 권아솔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