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확인. 아기가 보입니다!"
일본이 강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적의 순간도 있었는데요. 무너진 집에서 아기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지난 14일 오후 9시 26분께,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진원지와 가까운 마시키마치 지역은 진도 7의 강진이 감지됐는데요. 많은 건물이 붕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소방대원들은 구조에 박차를 가했는데요. 이들은 한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소방대원 50여 명이 달려들었습니다. 계속되는 여진 속에서 조심스럽게 건물 잔해를 치웠습니다.
지진 발생 6시간 만인 15일 오전 3시45분께, 건물 잔해 틈새에서 생후 8개월된 여자 아기를 발견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구조대원과 주민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구조한 아기는 전혀 다친 곳이 없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아기는 지진 당시 홀로 1층 침실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탈출했지만, 아기는 건물 틈새에 갇혔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약 1천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구마모토 성 등 유적과 수십 채의 가옥이 무너졌는데요. 일본 내에서 가동 중인 유일한 원전인 가고시마현 센다이원전 1·2호기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