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전 대표가 4·13 총선의 호남 참패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문 전 대표는 14일 "(호남 패배)는 국민이 더 노력하라고 회초리를 들어주신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권을 대표하는 대선 주자는 호남 지지 없이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8~9일과 11일 호남에서 표심을 호소했는데요. 당시 "호남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정계 은퇴를 하겠다"며 밝혔습니다.

하지만 더민주는 123석을 얻어, 원내 1당으로 부상했습니다. 수도권과 부산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요.

문 전 대표는 "국민에게 정말 깊이 감사드린다. 정권교체에 대한 큰 희망을 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