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가 축구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

'축구영웅' 박지성(35)에게도 육아는 녹록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박지성은 12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육아가 상당히 힘들다. 어머니의 노고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성의 아내 김민지 아나운서는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첫 딸 연우를 낳았습니다.

박지성은 "기저귀도 갈고, 유모차도 밀고, 아기띠 차고 안고 다닌다. 다른 아빠들과 똑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육아 중) 잠을 못 자는 것이 제일 힘들다. 축구보다 육아가 더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박지성 부부는 딸 연우를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팬들은 연우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데요.

박지성은 "다행히도 외모는 (나와 아내를) 반반 닮았다. 눈은 나보다 크다. 성공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육아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속내도 드러냈는데요. "아직까지는 나갈 생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축구행정가로 변신한 근황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FIFA의 축구행정가 교육코스인 마스터코스에 합격했습니다.

박지성은 "스포츠에 관련된 모든 매니지먼트를 공부하는 코스"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는 손흥민 등 박지성의 뒤를 잇는 후배들이 여럿 있는데요.

박지성은 "런던에 한국 축구선수들이 몇 명 있어서 같이 식사하고 얘기하는 자리를 가끔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며서 "(후배들이)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박지성은 지난 2014년 5월 축구 유니폼을 벗었습니다. 사회공헌재단 JS파운데이션의 이사장과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앰버서더(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