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다운증후군 아들과 함께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기장경찰서 소속 김모(49)경위는 4일 오전 집에서 목을 매고 숨졌는데요. 김 씨의 아들(20)도 함께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아들은 거실에서 이불을 덮고 반듯하게 누워있었는데요. 김씨가 아들을 살해 후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서도 남겼습니다. 김 경위는 "장애 아들을 위해 열심히 살고 싶은데 너무 힘들다. 너무 미안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위는 10년 전 이혼, 혼자 아들을 키웠습니다. 자폐증 아들을 잘 챙겨주지 못해 항상 고민했다고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