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노진규가 골육종(뼈암) 투병 끝에 사망했습니다. 향년 24세.

노진규의 누나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노선영(강원도청) 씨는 SNS를 통해 "진규가 4월 3일 오후 8시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진규가 좋은 곳에 사도록 기도해주세요"라며 동생에 대한 애통함을 드러냈습니다.

고(故) 노진규는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선수였는데요. 2010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이어,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500·3000m 슈퍼파이널에서는 2003년 안현수가 세웠던 세계신기록을 8년 만에 갱신했습니다.

2012년 세계 선수권(1500m)과 2013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남자 1500m에서도 금메달을 땄습니다.

고인은 2012~ 2013년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도 종합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2013년 9월 월드컵 1차 대회 직후, 종양이 생긴 것을 알았습니다. 당시 올림픽 출전을 위해, 수술을 연기했는데요.

2014년 1월 팔꿈치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고인은 팔꿈치 수술을 하면서, 기존에 있던 종양이 뼈암의 일종인 골육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수술을 받고, 투병했는데요. 병이 악화돼,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한편 고인의 장례식장은 원자력병원 영안실 2층 VIP실입니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