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실종됐던 여중생이 2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한 명문대생에게 감금당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은 사이타마 현 경찰이 여중생 납치 용의자 데라우치 가부(寺內樺風·23)를 검거했다고 28일 보도했습니다.
데라우치는 검거 당시, 중상을 입었는데요. 흉기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라우치는 지난 23일 명문대인 국립 지바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내달 소방설비회사에 출근할 예정이었는데요. 쇠고랑을 차게 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데라우치는 2014년 3월 사이타마 현 아사카 시에서 실종된 여중생 A양(15·사건 당시 13세)을 납치했습니다.
A양은 데라우치의 집에 감금됐다가, 지난 달 도쿄 나카노 구의 한 맨션으로 거처를 옮겼는데요.
지난 27일 오전, 데라우치가 밖에 나간 사이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밖에서 문을 잠궜다. 가끔 집 밖으로 나갔지만 항상 감시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데라우치가 영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일본에서는 '완전한 사육’ 등 여성 감금 소재의 영화가 인기를 모은 바 있습니다.
<사진출처=뉴스 캡처>